정치사회

강호인 국토부 장관 "건설업계, 생존 경쟁력 키워야"

메트로신문 2015. 12. 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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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이 2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건설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설업계에 경쟁력 있는 산업 생태계 구축을 주문했다.

강 장관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메리어트호텔에서 건설업계와 조찬간담회를 열고 "건설업계의 지금의 위기는 경기 싸이클상 문제라기보다는 경제와 산업의 근본적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것"이라며 "단순 도급형 시공사업에서 벗어나 융·복합형 프로젝트 개발로 경쟁력 있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건설업계의 현황을 진단하고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 장관은 현재 건설산업은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상황이 어려운 만큼 국내외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기술·산업간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사업기획과 프로젝트 관리, 시공, 운영뿐만 아니라 건설금융, 건설외교까지 포괄하는 산업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산업단지나 도로, 철도 등 산업인프라 시장 외에 생활 인프라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국내 제도와 관행을 근본적으로 쇄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입찰제도·보증제도 변별력 강화 ▲칸막이식 업역체계 유연화 ▲불공정관행 개선 ▲파이낸싱 통한 투자개발형 사업 전환 ▲고부가가치 사업역량 확대 등을 꼽았다.

그는 이외에도 부실기업은 퇴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도 한국형 상생모델 수출을 위한 적극적인 건설 외교는 물론 '코리아 해외 인프라 펀드' 조성 등을 통해 금융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삼규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현재 건설업계는 우리 경제의 저성장,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해외건설 수주감소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예측 가능한 경영환경 조성이 필요한 만큼 중장기 성장전략을 수립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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