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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영화제 불참에 조근우 본부장 "배우 수준이 후진국"

메트로신문 2015. 11. 2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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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종상 영화제

대종상 영화제 불참에 조근우 본부장 "배우 수준이 후진국" 

대종상 영화제 조근우 본부장이 각종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0일 조근우 본부장은 한 매체를 통해 "영화제를 진행하는 데 몇 억씩 들어가는데 누구를 위해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며 "관객을 위한 영화제를 배우들이 스타가 됐다고 보이콧하고 있다. 우리가 잘못한 게 뭐가 있나.비난 받아야 할 이들은 영화제에 참석하지 않는 배우들"이라고 말했다.

배우들의 불참 여부에 대해 "아직 확실히 불참하겠다고 통보하지 않아 참석 여부가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이어 "노미네이트 통보는 13일에 했다. 하지만 한 달 전에 본선에 들어간 배우에게 당시 본선에 올라갔으니 준비해달라고 미리 이야기 했고 그들 역시 '노미네이트 되면 다시 연락해달라. 스케줄을 잡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사정을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논란에 대해 "우리나라 배우 수준이 후진국 수준이다"라고 발언했다. 

제52회 대종상영화제 남녀 주연상 후보는 황정민(국제시장), 하정우(암살), 손현주(악의 연대기), 유아인(사도, 베테랑), 김윤진(국제시장), 전지현(암살), 김혜수(차이나타운), 엄정화(미쓰 와이프), 한효주(뷰티 인사이드) 등이다.

황정민은 뮤지컬 일정, 하정우는 해외 체류, 손현주와 유아인은 각자 촬영 등의 일정으로 불참 뜻을 밝혔다. 전지현은 출산 준비로 지난 10월 방송활동을 끝으로휴식기에 들어갔다. 김윤진은 해외 일정때문에, 김혜수, 엄정화, 한효주도 이미 잡힌 스케줄 때문에 참석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앞서 10월 조근우 영화제 위원장은 "국민이 함께 하는 영화제인데 대리수상은 바람직하지 않다. 올해는 수상자를 두 명 선정한다. 참석하지 않는 배우에게는 상을 주지 않고 다른 후보에게 주기로 하겠다"고 밝혔다.

주최측의 이러한 발언은 배우 입장에서 '대상'의 의미가 아닌 참가하는 자에게 돌아가는 '참가상'의 의미밖에 되지 않는다.

한편 제52회 대종상 시상식은 예정대로 20일 오후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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