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청년실업률↑·취업자수증감폭↓…11월 고용 '주춤'

메트로신문 2015. 12. 17. 01:38
반응형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청년실업률이 29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던 10월과 달리 11월은 고용 빙하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실업률은 증가했고, 전체 취업자 수도 석 달 만에 증가 폭이 크게 줄어드는 등 고용지표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고용 증가세가 완만하게나마 오르는 것을 근거로 내수가 회복기에 들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수출 부진과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여건으로 내년 고용 성적표도 회복을 장담할 수 없을 전망이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취업자 수는 2625만3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28만5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월간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두 달 연속 30만명대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던 9~10월의 기록이 3개월 만에 깨진 셈이다. 

▲ <취업자 및 취업자 증감률>/통계청

이 달 청년실업률도 8.1%를 기록해 지난 7월(9.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대학 졸업 이후 취업이 가장 활발한 2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7.4%로 지난달(6.7%)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 전체 청년실업률은 7.9%, 지난달은 7.4%였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와 취업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까지 고려할 경우 체감실업률은 10.3%에 달한다. 다만 전체 실업률은 3.1%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다. 

통계청은 기후 영향으로 11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심원보 고용통계과장은 "비가 내린 날(강수일)이 많아 농림어업 취업자의 감소폭이 16만8000명으로 컸다"며 "도소매업 취업자도 기저 효과 등으로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11월 비가 내린 날은 전국 평균 14.9일로 1973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제활동인구는 작년보다 29만6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계층의 고용이 상승했지만 고용률은 60.8%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3%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9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7000명(1.2%) 늘었다. 반면구직단념자는 45만6000명으로 지난달(47만1000명) 대비 다소 하락했다.

▲ 경제활동인구구조/통계청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