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라오스 총리 회담…"메콩강 수력발전소 개발 조속히 추진"
- ▲ 라오스를 공식 방문중인 황교안 국무총리(왼쪽 두번째)가 14일 (현지시각)라오스 비엔티안 총리실에서 통싱 탐마봉 총리와 '2016 무상원조 양해각서(MOU)'와 '2016-2019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기본약정'을 체결했다./연합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14일 라오스 비엔티안 총리실에서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와 회담을 하고 메콩강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황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최근 라오스가 역점을 두고 있는 수력발전 개발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수력발전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이 이뤄지고 있고 빠른 시일내 '세폰 3 수력발전소 사업 개발 협약'이 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탐마봉 총리는 "한국 기업이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세폰3 수력발전소 사업 개발 협약'이 시급하게 체결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당초 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세폰3 수력발전소 사업 개발 협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어느 나라가 발전소 진입 도로를 만들고 송전선로를 까는 작업을 할 것인지 이견을 보이면서 최종 협약을 체결하지는 못했다.
세폰3 수력발전소 사업은 메콩강 지류에 1000억원을 들여 47㎿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한국수자원공사가 시공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 정부는 황 총리 방문을 계기로 라오스를 고용허가제에 따른 노동송출국으로 지정하기로 했고, 이에 탐마봉 총리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 고용허가제에 따른 노동송출국으로 지정이 되면 해당 나라 근로자들이 우리나라에 입국해 근로자로 일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한국과 라오스는 '2016 무상원조 양해각서(MOU)'와 '2016-2019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기본약정'을 체결했다.
무상원조 양해각서는 라오스의 청년동맹IT 센터 역량강화사업 등에 918만 달러(108억8289만원)를 지원하는 내용이고, EDCF 기본약정은 라오스에 3억 달러(3556억5000만원) 한도 내에서 차관을 제공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