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김치는 대형마트서 고춧가루는 직거래 구입

도시거주 주부들이 쌀·김치는 대형마트에서, 채소는 전통시장에서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촌진흥청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수도권 거주 2인 이상 가구의 주부 1000여 명이 매월 기록한 농식품 구매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분석 결과 농식품 중 구입액이 가장 많은 품목은 역시 쌀로 연간 18만9723원 어치를 샀고 이중 대형 마트에서 구매한 비율은 25.4%였다. 다음은 대형 슈퍼 23.9%, 직거래 15.0% 등 순이었으며 전통시장에서의 쌀 구입 비율은 4.6%에 그쳤다. 장류와 김치 역시 대형 마트나 슈퍼 구입율이 높았는데 대형 마트에서의 장류와 김치 구입 비율은 각각 37.1%, 34.8%로 전통시장에서의 3.8%, 11.7%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이와 양파 등 채소류는 전통시장 구입 비율이 높았는데 오이 26.1%, 양파의 22.4%를 전통시장에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른 고추나 고춧가루 등 고추 상품의 경우는 산지 직거래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마른 고추의 경우 전체 구입액의 63.9%를 직거래가 차지했으며 고춧가루 역시 직거래 비율이 56.8%로 나타났다. 이는 신뢰도가 높은 국산 고추를 산지에서 직접 구매하려는 경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국명 기자  kmlee@metroseoul.co.kr ⓒ 메트로신문(http://www.metroseoul.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