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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원로배우 고은아 남편, '한국 영화계 대부' 곽정환 서울극장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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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정환 서울극장 회장. /뉴시스

'한국 영화계 대부'이자 원로배우 고은아 씨 부군인 서울극장 곽정환 회장이 8일 오전 0시 3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서울극장 측은 고인이 지병으로 이날 자정께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고인은 서울극장을 운영하며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생기기 전인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영화계의 최고 실력자로서 배급업과 제작업의 중심에 있었다.

1930년 평안남도 용강에서 태어난 고인은 성균관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64년 합동영화사 대표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1978년 종로 세기극장을 인수해 서울극장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극장업으로 확장했고 전국 10여 개 극장을 소유하며 영화 배급망을 갖게 됐다.

또한 1990년대 중후반 강우석, 신철과 함께 영화제작을 했으며 고인이 투자한 '투캅스2', '초록물고기, '넘버3', '편지' 등도 크게 흥행했다.

영화 '갯마을', '물레방아'로 유명한 1960년대 스타 고은아 씨와 1967년 결혼했다.

고인의 발인은 11일 오전 8시,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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