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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터뷰] 이케아 그룹 리테일·익스팬션 담당 매니저 '나탈리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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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진영기자 son@

'가구 공룡' 이케아(IKEA)가 올 연말 광명시에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케아 그룹 리테일 및 익스팬션의 지속가능성 담당 매니저인 나탈리아 한(Natalia Hahn)이 한국을 찾았다.


나탈리아는 이케아가 중심 문화이자 가치로 표방하고 있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대해 ▲에너지와 자원에 대한 자립 실현 ▲가정에서의 지속가능한 삶 ▲사회에 좀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것 등의 세 가지로 압축해 설명했다. 그는 "이케아의 제품을 통해 지속가능한 삶을 만들어갈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이것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케아는 2020년까지 에너지 자립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노르웨이의 매장은 에너지 사용을 줄여 2010 회계연도에 기록한 1㎡ 당 225㎾의 전기사용률을 2013 회계연도에는 159㎾로 감소시켰다.

앞으로는 소비자들도 물·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2016년까지 모든 조명 제품을 LED로 전환하는 등 관련 제품들을 확대 판매할 계획이다.


나탈리아는 "현재는 350여 종류의 제품들이 판매 중이며 2020년에는 이 제품들이 전체 이케아 제품의 40%를 차지하고 매출은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케아는 이케아 재단(IKEA Foundation)을 통해 전 세계 여성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속가능성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케아가 '소프트토이' 판매로 모은 기금은 유니세프(UNICEF) 등 전 세계 30개국의 기관들과 함께 교육·위생·보건을 증진시키는 데 사용된다.


지난 5월 이 프로젝트 중 하나인 시에라리온의 한 학교를 직접 방문한 나탈리아는 어머니와 자녀들이 경제적·사회적으로 자립하는 것을 목격하고 "여성들은 커뮤니티에 뭔가를 제공하고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느끼면서 상당히 높은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 /이케아코리아 제공

그는 이케아가 진출한 지역사회에서도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예로 이케아 호주는 '하트키즈(HeartKids)'와 파트너쉽을 체결해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케아 멤버십 프로그램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각각 5센트씩 하트키즈와 유니세프에 기부하고 있다.


이런 활동은 한국에서도 전개될 예정이다. 나탈리아는 "지속가능성은 한국에서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 생각한다"며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지속가능한 삶을 살며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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