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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언터쳐블 "음악적 성장통 랩에 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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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졌다.

3년만에 컴백한 힙합듀오 언터쳐블(슬리피(29)·디액션(28))이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담아낸 네 번째 미니 앨범 '트립'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특히 타이틀곡 '배인'을 비롯한 수록곡에 자신들의 삶과 생각을 담아냈다. 오랜 공백기간을 거쳐 새로운 앨범으로 컴백한 언터쳐블은 "처음으로 우리 음악을 완벽하게 담아냈다"고 앨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진정성 안고 돌아온 힙합듀오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배인'에서 언터쳐블은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는 듯한 현실적인 가사를 담아냈다. '배인'은 '향기가 배다' '습관이 배다' 등 무언가에 스며들어 익숙해진다는 의미와 영어로 '헛된'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

디액션은 "앨범 전곡에 직접 참여하며 음악을 통해 우리들의 경험과 생각, 내적 성장의 기록을 하나씩 담아냈다"며 "이별 노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그동안 살아온 삶에 대한 반성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랜기간 앨범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곡을 듣고 트랙을 구성했다. 우리 의견이 많이 들어가서 언터쳐블의 취향과 색깔이 확실히 반영된 결과물이 나왔다"고 자신했다.

이번 앨범에는 '트립' '노 메이크 업' '배인' '킵 인 터치' '연락 좀 자주해' 등 힙합 마니아층부터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곡들이 담겨 있다. 슬리피는 "정규앨범을 내놓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곡을 두고 작업을 했다. 힙합이라는 한 가지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담아냈다"고 말했다.

   
 

◆ "하고 싶은 대로 했다"

언터쳐블은 이번 앨범의 곡 작업은 물론 뮤직비디오와 의상·콘셉트 등에 자신들의 생각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소속사의 파격적인 배려덕분이다. 언터쳐블은 "앨범 제작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가수들의 의견이 100% 반영되는 건 쉽지 않다"고 말한 뒤 "그런데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소속사 대표님이 '하고싶은 대로 만들어 봐라'는 말씀을 하셨다. 덕분에 우리만의 생각을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언터쳐블에 대한 소속사의 믿음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슬리피는 "다소 무거운 남부 힙합 장르부터, 고급스러운 뉴욕 이스트 스타일, 힘이 넘치는 힙합 등을 풍부하게 담았다. 5개 트랙이 다양한 빛깔의 힙합 음악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디액션은 "앨범 작업부터 마지막 편곡 과정까지 모든 게 마음에 든다. 1·2번 트랙의 경우 19금 판정을 받았지만 마니아들을 위한 선물이다"고 말했다.

또 방송과 무대위에서 언터쳐블의 모습은 매번 바뀐다.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그야말로 '하고싶은 대로 하겠다'는 심산이다.

슬리피는 "따로 안무를 정하지 않고 무대와 객석의 반응 등 그날 노래를 부르면서 받은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할 것"이라며 "매번 새로운 무대라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언터쳐블은 11일 정오 전곡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양성운기자 ysw@metroseoul.co.kr·사진/TS엔터테인먼트 제공·디자인/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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