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부동산 대책 발표후 '중소형 아파트'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양도세 면제에 생애최초 대출규제 완화의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건설사들은 4·1부동산 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에 대거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지난 19일 문을 연 '의정부 민락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주말을 낀 사흘 동안 1만6천여명이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 아파트는 6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어서 양도세 면제 혜택 대상에 포함된다.
대우건설의 한 관계자는 "이 정도로 호황을 보일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방문객이 찾아왔다"며 "방문객 대다수가 실수요자들로 양도세와 취득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산레이크시티 견본주택에도 문을 연 12일 첫날 4천여명의 방문객을 포함해 주말까지 사흘간 1만5000명
이상이 몰렸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강남 재건축 단지나 중소형 신규 청약물량
등에 수요자나 투자자들의 집중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2분기에는 건설사들이
4.1부동산대책의 효과를 노리고 대거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번 여야 합의 과정에서 제외된 6억 초과,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단지들은 시장 분위기를 살피며 분양시기를 늦추거나 면적 조정을 시도하는 등 눈치보기 전략을 펼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일반분양 물량은 총 2만615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57가구 감소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