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출판의 메카로 발전하고 있는 파주출판도시에서 국내외 출판사 및 문화·예술
단체, 아시아 출판계 인사들이 총출동하는 축제가 열린다. 오는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진행되는 책과 지식의 축제, '파주북소리 2013'이다.
세 번째를 맞는 올해 축제는 대중적인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고지도, 상상의 길을
걷다
축제는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없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바로 '고지도, 상상의 길을 걷다'를 주제로 한 특별
전시다.
축제 기간 세계의 아름다운 고지도 80여 점이 전시돼 높은 가치를 지닌 지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으며 국내외 주요
고지도 및 천문도, 지리·역사·천문 관련 고문헌과 지도첩 등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된다.
특히 2세기경 그리스 지리학자
프톨레마이오스의 지도를 그대로 옮긴 '프톨레미의 월드 맵(Ptolemy's World Map), 18세기 후반 제작된 '경기도 지도', 요한
가브리엘 도펠메이어의 '모투스 인 실로 스파이럴(MOTUS IN COELO SPIRALES)' 등은 세상을 한 장에 담은 지도의 숨은 비밀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해준다.
◆다함께 즐기는 축제 안의 축제
대중적인 프로그램 또한 다양하게
진행한다.
관객 참여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글짓기 대축전'과 '독서모임 대축전'이 있다. 글을 쓰는 것과 책을 주제로 축제
안의 또 하나의 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또 1회 때부터 이어져온 지식난장에서는 파주출판도시에 위치한 각 출판사들이 저자와의 대화, 창작 워크숍,
체험 프로그램, 전시 및 공연 등을 진행한다.
'전기수(직업 낭독가)가 들려주는 고담소설', 특색 있는 도서 판매 및 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는 '북 마켓' '토크 콘서트', 주한 브라질문화원의 '올 댓 보사노바(All that Bossa Nova)' 등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현재 파주출판도시에서 진행 중인 '파주 라이트 페스티벌
2013-책의 빛, 지혜의 소리'에도 참여할 수 있다. 국내외 조명 디자이너 8명이 파주출판도시 내 9개 건물에 조명을 설치, 파주출판도시가
가진 건축적 장점들을 '빛'으로 물들이는 아름다움을 생생히 지켜볼 수 있다.
◆아시아를 아우르는 문학 축제장
'아시아
작가와 도시-도시는 어떻게 문학이 되는가'에서는 아시아 지역 작가들을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코조겔디
쿨루에프(키르기스스탄), 리앙(타이완), 황석영, 이경재 등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팔레스타인 등 아시아 지역 15개국 30여 명의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제문학심포지엄', '문학 콘서트', 어린이와 학부모를 위한 '스토리텔링 아시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황재용기자 hsoul38@metroseoul.co.kr
-날짜: 9월 28일~10월
6일(토~일)
-장소: 경기 파주시 파주출판도시 일원
-문의: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031)955-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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