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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연봉 1억4500만원…12년간 163% '셀프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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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의 연간 세비가 지난 12년 동안 무려 163%나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회의원 스스로 자신들의 연간 세비를 결정하는 이른바 '셀프 인상' 구조 탓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연구원은 지난 19일 민주통합당 정치혁신실행위원회가 주최한 '국회의원 특권 200개 실체를 검증한다' 세미나에서 올해 국회의원의 연봉격인 연간 세비가 1인당 1억4586만2720원이라고 밝혔다. 2001년 5545만9800원과 비교하면 163% 급증한 수치다.

세부 내역별로 보면 수당 7757만원, 입법 활동비 3763만원, 특별활동비 790만2720원, 정근수당 및 명절휴가비 1422만원, 관리업무수당 698만원, 정액급식비 156만원 등이다. 가족수당과 중·고등학생 자녀 학비도 따로 지급된다. 이 밖에 사무실·차량 운영비와 정책 개발 비용 등 활동경비로 연간 1억원가량을 세비와 별도로 지급받는다.

지난 대선 당시 여야 의원들은 '정치 쇄신'의 한 방편으로 세비 30% 삭감을 주장했으나 선거 후 흐지부지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세비를 국회의원 스스로 결정하는 방식이 문제"라며 "외부 기구를 통해 적정 연봉 인상 수준을 권고하거나 높은 인상률을 제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세금 먹는 하마들이 세금만 축내고 있다" "서민 연봉도 이만큼 올랐으면 좋겠다" "연봉값 하는 의원 몇이나 되나"라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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