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군·하기스 등 비싼 기저귀, 품질은 '꽝'

반응형

비싼 기저귀가 품질까지 우수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주로 이용하는 12개 유아용 기저귀 브랜드 가운데 매출량이 많은 17개 제품(대형·남녀공용·테이프형)을 대상으로 시험 평가한 결과, '군'(다이오제지), '마미포코'(LG유니참), '하기스 프리미어'(유한킴벌리) 등은 가격이 비싸면서도 흡수성능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고 22일 밝혔다.

반면 '오보소 프리미엄'(오보소)과 '보솜이 천연코튼'(깨끗한나라)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흡수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기저귀의 핵심성능인 흡수성을 ▲역류량 ▲순간흡수율 ▲흡수시간 ▲최대흡수량 ▲누출량 등 4개 항목으로 구분해 시험했다.

역류량은 흡수된 소변이 엉덩이에 얼마나 묻어나는지를 측정한 값으로 적을수록 우수하며, 순간흡수율은 흐르는 소변이 기저귀에 닿는 즉시 흡수되는 비율로 수치가 클수록 우수하다. 흡수시간은 소변 80㎖가 완전히 흡수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군은 촉감이 좋다는 소비자 의견이 많았지만 흡수시간(30.9초), 순간흡수율(78%)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데다 가격도 282원으로 비싼 편이었다. 마미포코는 2차 역류량(1.5g)은 양호했지만 순간흡수율(78%), 흡수시간(26.8초) 측면에서 성능이 떨어졌다. 가격도 282원으로 비싼 편에 속했다.

하기스 프리미어는 2차 역류량(0.8g)이 우수하고 촉감이 좋다는 평이 있었지만 흡수시간(31.2초)이 조사대상 중 가장 길었다. 가격은 317원으로 조사대상 가운데 세 번째로 비쌌다.

오보소 프리미엄은 모든 면에서 우수했으며 가격도 1개당 224원으로 저렴한 편이었다. 1개당 239원인 보솜이 천연코튼 역시 2차 역류량(0.3g), 순간흡수율(99%), 흡수시간(22초)이 양호했다.

'보솜이 소프트'(깨끗한나라), '뉴마망'(LG생활건강), '토디앙 녹차'(LG생활건강)은 가격이 1개당 203∼216원으로 저렴했으나 흡수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소비자원은 일본 브랜드 제품에 방사능 오염 물질이 잔류했을 수 있다는 일부 우려에 따라 별도 방사능 물질 검사를 하기도 했으나,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유해물질 안전성 평가에서도 조사대상 모든 제품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

더욱 자세한 비교정보는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www.smartconsum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