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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 불매운동' 3대 편의점으로 확대… CU·GS25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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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남양유업 본사 앞에서 남양유업대리점연합회 회원들이 제품을 쌓아놓고 대리점에 대한 물량 떠넘기기와 폭언 파문에 항의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손진영기자 son@

세븐일레븐·바이더에이에서 시작된 남양유업 제품 불매 운동이 3대 편의점 전반으로 확산됐다.

편의점 CU·GS25·세븐일레븐 점주 단체 연합회인 전국편의점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이하 전편협)는 공식 성명을 내고 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전편협에는 CU와 GS25의 'CU점주모임'과 'GS25경영주모임', 세븐일레븐의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가맹점주협의회'와 '세븐일레븐경영주모임'이 모두 속해있다. 회원수가 1만5000여 명에 달하는 전편협이 불매운동을 공식 선언한 만큼 남양유업이 받을 타격은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세븐일레븐의 점주 협의체 2개 중 하나인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가맹점주 협의회'는 하루 먼저 불매운동을 시작한 바 있다.

전편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남양유업의 폭언과 제품 강매(밀어내기)를 "비인륜적이고 야만적"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하며 대국민 사과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 임직원을 징계해야 한다"며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대책을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강중호 전편협 대표는 "회원(점주)들은 불매운동에 자율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편의점은 남양유업이 아닌 편의점 본사에 직접 주문하는 구조라 발주 중단이 자유로워 참여율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힌편, 남양유업이 대리점주에 상품을 강매하고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남양유업 영업직원이 대리점 업주로부터 돈을 받았음을 시인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녹취록이 공개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남양유업 주가는 2일 이후 4거래일 동안 11% 넘게 하락했고, 대형마트에서 최근 3일간 제품 매출도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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