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삼복(三伏)' 중 초복이 지나고 내일(23) 중복이 다가온다.
땀이 쏟아지는 더위에 습도까지 높은 요즘, 복날이면 보양식 전문점들은 '대박'을 친다. 체력 보강에 좋은 음식들은 많지만 그 중 '삼계탕'은 남녀노소 아이,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힘 입어 중복을 맞아 전국에서 '몸보신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웰빙죽 전문점 '본죽'은 22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군부대에 방문해 '삼복죽' 500그릇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제공했다. 이 행사는 몸에 좋은 전복, 삼계 등 보양 재료가 듬뿍 든 삼복죽으로 무더위 속 훈련에 지친 군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시키는 것은 물론 삼복더위도 물리치라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본죽은 최근 바다의 산삼 전복과 푹 고아낸 닭고기의 만남을 통해 삼복 더위를 이기는 음식으로 손색 없는 '삼복죽'을 선보이며 기존에 보양 재료 하나만 넣고 만들던 보통의 보양죽과는 달리 몸에 좋은 보양 재료를 함께 넣어 만들어 맛과 영양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어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이날 '사랑의 삼계탕'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백화점 온고을 나눔봉사단원 20여명은 이날 금암노인복지관을 방문, 노인들에게 삼계탕과 수박 등을 제공했다.
KFC는 24일까지 중복을 맞아 '치킨복버켓'을 판매한다. 치킨복버켓은 핫크리스피치킨 9조각과 스위트칠리소스 1개, 새콤마늘소스 1개, 1.25L 콜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1만8900원이다.
지난 초복 행사 내용과 동일하게 이 기간 동안 '치킨복버켓'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콘샐러드와 코울슬로를 각각 1000원에 제공하며 치킨복버켓 1개당 샐러드는 최대 5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장충동주민센터에서는 23일 오전 12시 장충단공원 안에 있는 공원장충경로당에서 관내 저소득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중복맞이 '힘! 불~끈, 사랑의 삼계탕 대접' 행사를 진행한다.
장충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고 그랜드앰베서더호텔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평소 관내 주민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마련된다.
장충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이번 '힘~불끈! 사랑의 삼계탕 대접'도 쇠약해지기 쉬운 여름철에 저소득 어르신들이 몸보신도 하고 이웃 사랑의 정을 느껴보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마트들은 "초복에는 삼계탕이 인기지만 중복과 말복으로 갈수록 과일이 인기가 높았다"며 과일 품목에 대해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나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