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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문화제 서울시청 앞 2만명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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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4주기 추모문화제가 열린 19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은 노랗게 물들었다.

노 전 대통령 어록에서 따온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문화제에 추모의 의미로 노란 풍선을 든 시민 2만5000여명(경찰추산 8000여명)이 모여들었다.

문화제는 노 전 대통령의 육성이 담긴 영상으로 시작됐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의 추모사, 문재인 민주당 의원 인터뷰,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과 정봉주 민주당 전 의원의 '힐링토크', 가수 이승환·조관우·신해철 씨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가수 이승환은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나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문화제의 마무리는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진혼곡 공연, 시민들의 합창이 장식했다.

이날 문화제 공연에 앞서 시민 200여명은 오후 3시부터 광장 잔디밭 위에 A3 크기의 종이 카드 2000여개를 이용해 '강물처럼'이라는 글귀와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형상화하는 픽셀아트를 1시간에 걸쳐 완성했다.

이어 시민들은 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노무현 장학퀴즈, 봉하마을 친환경 농산물 판매, 헌책 기증, 캐리커처 그리기 등 행사 부스 30여개에 참여하거나 광장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가족들과 함께 도시락을 나눠 먹었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부스에서는 노란 꽃 화분 1000여개를 무료로 나눠줬다.

노 전 대통령의 실물 크기 마네킹이 마련된 부스에는 문성근 전 민주당 상임고문과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몰리기도 했다.

광장 한쪽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추모 사진전에서 시민들은 '당신이 그립습니다', '편히 쉬세요' 등 직접 쓴 메모지를 붙이며 추모의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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