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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또다시' 삼성, 메인보드 교체 '반값 R급'…삼성 공식사과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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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AS로 성공했는데'

삼성전자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스마트폰 성능시험 결과를 부풀린 것으로 나타나 지적된데 이어 이번엔 PC분야다.

이에 삼성전자가 일부 컴퓨터 제품을 수리하면서 중고부품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사과했다. 삼성전자는 14일 공식 블로그에 게재한 사과문에서 "지난 2007년과 2008년 국내에 출시된 데스크톱 PC DM-Z69 모델 등 현재 단종된 일부 제품의 메인보드를 교체하는 유상 수리 과정에서 부품을 혼용하는 잘못이 있었다"며, "고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이어 "지난 2010년과 2011년 이후 해당 모델의 A급 유상수리를 받은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수리 금액 전액을 돌려주기로하고, 개별 고지를 통해 환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에 논란이 된 삼성전자 제품이 다름아닌 PC의 핵심 부품이자 가격이 높은 메인보드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메인보드는 CPU나 메모리 등 컴퓨터의 주요 부품들이 장착되는 회로 기판으로 컴퓨터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교체되는 메인보드 가격도 문제다. 현재 교체되고 있는 부품은 A급과 R급으로 나뉜다. A급은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새 제품인 반면 R급은 refurbish(새로꾸미다), repair(수리하다) 등을 의미한다.

삼성전자 컴퓨터의 메인보드 가격은 A급이 15만~20만원대다. 반면 R급은 절반가격이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급속도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에서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편리한 AS이기 때문이다.

결국 삼성전자가 해당기간 수리받은 고객에게 수리 금액을 전액 환불해주겠다고 밝혔지만 이번 사태로 국내 컴퓨터 시장에 불어올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에서 판매되고 있는 컴퓨터는 대만 회사에서 OEM으로 납품한 제품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즉 소비자가 AS를 믿고 값비싸게 구입한 제품은 대만 회사의 PC이며 문제가 발생돼 수리를 맡기면 부품은 국내 다른 중소 업체에서 관리하는 부품을 사용하는데 대부분 중고품이라는주장이 제기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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