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3일 메가스터디의 매각 계획 중단이 주가에 반영됐으므로 실망 매물이 많이 쏟아나오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신애 연구원은 "메가스터디는 지난 20일 최대주주 및 2대 주주 합산 지분 32.56%의 매각계획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며 "외국계 PEF 등 비교적 큰 규모의투자자들이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가격 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4월 22일 지분 매각 검토를 공식화한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 낙폭이 22%까지 확대됐다"며 "사교육 시장 환경이 어려워 매각 주체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 속에 주가가 이미 크게 낮아진 상황이므로 이번 철회 결정에 따른 실망매물 출회는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메가스터디의 2대주주인 H&Q아시아퍼시픽코리아의 지분 9.21%는 장기 오버행 이슈로 잔존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H&Q는 지난 2012년 3월 메가스터디의 지분을 주당 11만400원에 인수했으며 현재 주가 하락으로 주당 5만1400원의 평가 손실을 입고 있다"며 "이번 매각 추진으로 최대주주와 함께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고 지분을 매각해 손실폭을 최소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메가스터디의 2분기 매출은 928억원 전년 동기 대비 5.3% 늘고 영업이익은 177억원으로 11.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매각 검토로 인해 잠정 중단됐던 경찰공무원, 7·9급 공무원 등 신사업 시장 진출도 다시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김현정 기자(hjki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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