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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뮤지컬 '해품달' 제작진 "드라마 짜집기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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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해를 품은 달' 제작진이 앞서 방영된 드라마와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정태영 연출은 15일 서울 남산창작센터에서 열린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소설은 연우가 기억을 하면서 훤을 다시 만나고, 드라마는 잃은 채 만난다. 우리는 연우의 기억을 봉인시켜서 진행시키는 점이 다르다"면서 "또 음악으로 많은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압축적이고 빠른 전개를 통해 메시지를 잘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인선 작가는 "그동안 드라마를 기반으로 한 뮤지컬이 많이 나왔지만 성공작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드라마를 짜집기하지 않기로 했다. '드라마컬'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소설을 기반으로 한 '노블컬'에 가깝다고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 밖에 뮤지컬에서는 훤과 연우, 양명의 엉켜있는 인연이 조각보로 표현되고, 이들의 극적인 사랑이 수묵화를 보는 듯한 무대로 펼쳐진다. 팝오케스트라가 극을 이끌어가고, 무용과 군무도 현대적인 감성으로 표현된다.

앞서 '해를 품은 달'은 소설로 출간돼 국내에서 1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지난해 김수현·한가인 주연의 드라마로도 방영돼 40% 이상의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뮤지컬에서는 김다현과 전동석이 훤을, 전미도와 안시하가 연우를 연기한다.

소설을 원작으로 각색되는 이 뮤지컬은 다음달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프리뷰 공연을 하고, 7월 예술의전당에서 초연된다. 이후 지방 공연을 거쳐 12월 일본 도쿄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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