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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의혹' 검찰 "LG전자 조성진 사장 소환 수차례 통보"…LG "받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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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조성진 사장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논란과 관련, 검찰이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조성진 사장(58)에게 수차례 소환 통보를 했지만 아직까지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는 삼성전자 측이 수사 의뢰한 당사자인 조 사장에게 출석 조사를 받으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다. 조 사장은 아직 소환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사장의 사회적 지위 등을 고려해 강제적인 수사 절차에 들어가지는 않고 통상적 소환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LG전자는 "현재까지 어떤 형태로든 소환 통보를 받은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임직원을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독일 현지 양판점 직원을 상대로 서면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삼성전자 측은 조 사장이 세탁기 도어 연결부(힌지)를 파손하는 장면이 담겼다는 CCTV 자료를 검찰에 증거물로 제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조 사장 등이 지난달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내 가전 양판점 자툰 슈티글리츠에서 자사의 크리스털블루 세탁기 도어 연결부를 고의로 파손했다며 조 사장과 LG전자 세탁기 담당 임원 등을 업무방해·재물손괴·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의뢰했다.

이에 LG전자 측은 "통상적인 수준의 제품 테스트를 한 것일 뿐 고의로 파손한 사실이 없다"며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양성운 기자(y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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