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금융

수입차시장, 최고 인기 모델은?

반응형
▲ 폭스바겐 골프 GTI.

국내 수입차시장이 올해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차협회가 최근 낸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말까지 7만6460대의 수입차가 팔리면서 2013년 판매량(6만1695대)보다 23.9% 포인트나 증가했다.


차종별로 보면 소형 해치백은 폭스바겐 골프의 인기가 절대적이었다. 골프는 2.0 TDI 2192대를 포함해 총 2792대가 팔리며 큰 인기를 누렸다. BMW 1시리즈는 971대가 팔렸고 미니(MINI)도 해치백 모델만 593대가 팔려 만만치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SUV 세그먼트에서는 폭스바겐 티구안이 3023대 판매되며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국산 SUV 수준의 낮은 가격과 뛰어난 연비가 인기 비결로 꼽힌다. 5000만원대 모델에서는 포드 익스플로러(1097대)가, 6000만원대 모델에서는 BMW X3(920대)가 인기 모델이었다.

▲ 중형 세단 시장에서 인기를 모은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수입차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형 세단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가 7627대(AMG 포함), BMW 5시리즈(M 포함)가 6728대, 아우디 A6가 4640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BMW 520d는 3152대가 판매돼 단일 모델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대형 세단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가 1858대로 시장을 리드했고, BMW 7시리즈가 830대, 아우디 A8은 613대가 판매됐다.


이들 인기 모델의 특징을 보면, '디젤차'와 '독일차'라는 공통점이 있다. 수입차시장에서 디젤차의 비중은 68.5%로 지난해 60.3%보다 대폭 상승했고, 독일차의 비중 역시 지난해 63.1%에서 올해 69.6%로 올라갔다.


특히 그동안 가솔린의 비중이 컸던 대형 세단 시장에서도 디젤차의 비중이 커진 점이 눈길을 끈다. BMW는 730d가, 아우디 A8은 3.0 TDI가 최고 인기 모델로 떠올랐다. 그러나 메르세데스 벤츠는 가솔린 모델인 S500이 가장 많이 팔려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판매 구도는 국내 완성차 업체가 수입차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시사해주고 있다. 현대차는 그랜저 디젤을 최근 출시하면서 디젤 모델을 늘려가고 있으나 아직 수입차에 비해 라인업에서 열세다.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승용 디젤 모델을 아예 생산하지 않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