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연
'지연 소녀에서 숙녀로'
그룹 티아라의 막내 지연(21)의 발랄함은 사라졌다. 그동안 티아라가 중독성 강한 '뽕끼' 사운드에 맞춘 댄스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반면 솔로 가수 지연은 달콤하면서도 몽환적인 섹시함을 전면에 내세웠다. 솔로 데뷔를 통해 섹시 퀸으로의 도약에 나선 지연을 만나봤다.
◆ 첫 솔로 노력의 결실
지연의 첫 솔로 미니앨범은 준비기간만 6개월 가량 소요됐다. 그만큼 이번 앨범에 대해 정성을 쏟았다는 증거다.
"그룹에서 처음 나서는 솔로 활동이기 때문에 긴장도 되고 겁도 많이 났어요. '왜 내가 첫 번째 일까'라는 생각에 잠도 못잤죠. 그런데 지금은 오랜기간 꾸준히 연습하면서 자신감도 생겼고 오히려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타이틀곡 '1분 1초'는 음원 1위 보증수표 이단옆차기가 완성했다. 그러나 막내 지연이 받아들이는데 부담감은 있었다.
지연은 "그룹에서 막내이기 때문에 귀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실제 성격도 비슷해서 굉장히 어색했다"며 "그래도 '지연에게 파워풀함과 섹시함이 있구나'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지연은 타이틀곡 안무는 물론 의상 콘셉트 결정에까지 직접 참여하며 솔로 지연의 모습을 완성했다. 그는 "무대에서 잘한다는 이야기도 좋지만 '열심히 준비했구나'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밝혔다.
◆ 티아라 활동과 차별화
그룹 티아라는 한번 들으면 중독되는 후크에 온국민이 따라할 수 있는 쉬운 안무로 폭넓은 대중성을 확보해 왔다.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이 대표적이다. 섹시한 노래는 없지만 복고풍 멜로디에 앙증맞은 안무로 귀여운 여동생 같은 느낌이 강했다.
지연은 이 같은 티아라 색깔을 완벽하게 지웠다. 20일 발표되는 '1분 1초'는 몽환적인 댄스곡이다. 그는 "특별히 콘셉트를 섹시로 잡지 않았다. 몽환적이고 절제된 섹시함에 초점을 맞췄다"며 "안무를 보면 섹시함보다 파워풀한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단옆차기가 쓴 '1분 1초'는 여전히 쉬운 후렴구로 이뤄졌지만 섹시한 여성미를 대폭 끌어올렸다. 몸매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의상, 짙어진 메이크업에 절제된 안무는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노래가 진행되는 내내 골반을 크게 움직이며 시선을 압도하고, 재킷을 번쩍 들어올려 S라인을 과시한다.
그는 "골반을 사용해 라인을 드러내는 안무가 포인트다. 그런데 완성된 뮤직비디오를 보고 생각했던 것보다 수위가 높아서 굉장히 어색했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 솔로 여가수 경쟁
지연은 비슷한 시기에 솔로 여가수로 활동에 나선 전효성·지나와 피할 수 없는 경쟁에 돌입한다.
재미있게도 세 사람 모두 작곡가 이단옆차기에게 곡을 받았다. 지연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전효성과 지나의 노래를 들었는데 전혀 느낌이 달랐다"며 "경쟁보다는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솔로 활동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그는 "가희 언니처럼 여성들이 봤을 때 멋있다고 느낄 수 있는 에너지 넘치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소녀같은 느낌을 원하는 분들이 많아서 보이시한 매력을 강조했다. 하지만 앞으로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향후 변화를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완전체 티아라 컴백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저와 효민 언니의 솔로 활동이 끝나면 컴백할 것"이라며 "여름 정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준희(라운드테이블)
- 양성운 기자(y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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