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J.J. 에이브럼스 감독, 주연 배우 존 보예가, 데이지 리들리, 아담 드라이버(왼쪽부터)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손진영 기자 son@
"옛날 옛적, 머나먼 은하계에서는…(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
검은 화면에 파란 글씨로 새겨진 이 문장이 친숙하게 느껴진다면 당신은 부인할 수 없는 '스타워즈'의 팬이다. 2005년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 이후로스크린과 작별했던 이 화면을 10년 만에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3부작의 출발을 알리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개봉하기 때문이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조지 루카스가 1977년에 선보인 '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동안 6편의 실사 영화와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명성을 쌓아온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다. 가상의 우주 세계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선과 악의 대결 구도 속에 가족과 로맨스, 액션, 모험, 우정 등 다양한 테마를 담아내 전 세계 영화 팬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 ▲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제작사 루카스필름이 2012년 월트 디즈니 컴퍼니에 인수된 뒤 제작된 신작이다. J.J. 에이브럼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신예 배우 존 보예가, 데이지 리들리, 아담 드라이버, 오스카 아이삭 등이 출연한다. '오리지널 트릴로지(에피소드4~6)'의 주연 배우 해리슨 포드, 캐리 피셔, 마크 해밀도 가세해 제작 단계부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물론 일각에서는 4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시리즈가 새로운 세대의 관객과 호흡할 수 있을지 걱정하기도 했다.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주역들이 참석한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J.J. 에이브럼스 감독은 "이번 영화는 진정성으로 접근하려고 했다"고 연출의 주안점을 밝혔다. "가상적인 세계를 매우 현실적으로 표현하자는 조금은 바보 같은 접근법을 취했습니다. 또한 처음 '스타워즈' 시리즈를 접하는 관객도 이전의 작품들을 공부하지 않아도 따라갈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J.J. 에이브럼스 감독는 '미션 임파서블 '스타트렉' 등 할리우드 대표적인 시리즈물에 참여해 흥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연이은 시리즈물 참여에 회의적인 생각도 있었다. 그럼에도 이번 작품은 놓칠 수 없었다. '스타워즈' 시리즈였기 때문이다.
- ▲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J.J. 에이브럼스 감독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손진영 기자 son@
에이브럼스 감독이 생각하는 '스타워즈'의 힘은 바로 "'심장'이 있는 스토리"다. "'스타워즈' 시리즈에는 강인한 힘이 있습니다. 선과 악의 대결 구도, 우정과 권력, 그리고 세상의 여러 많은 요소를 잘 녹여낸 '심장'이 있는 스토리에 있죠."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관전 포인트로는 신구 캐릭터의 조합을 꼽았다. 그는 "해리슨 포드가 한 솔로의 의상을 입고 한 솔로의 태도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흥미로웠다"며 "기존 캐릭터와 새로운 캐릭터 사이에 어떤 만남과 충돌이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만들었다. 이 점이 연출에서 가장 재미있는 요소였다"고 말했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1983년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6: 제다이의 귀환' 이후 30년 뒤의 이야기를 그린다. 구체적인 시놉시스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새로운 캐릭터의 활약에 팬들의 궁금증이 큰 이유다.
새로운 시리즈의 히로인인 레이는 영국 출신 신예 데이지 리들리가 맡았다. 리들리는 "레아 공주의 뒤를 이어 강인한 여성을 연기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공주 신분인 레아와 달리 레이는 어떤 지원도 받지 않는 상황에서 성장하는 인물"이라고 캐릭터 차별점도 설명했다.
적군인 스톰 트루퍼에서 레이를 돕는 인물로 변하는 핀 역은 존 보예가가 연기했다. 보예가는 "빛과 어둠을 각자 선택할 수 있는 '포스'를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귀띔했다. '프란시스 하' '인사이드 르윈' 등으로 국내에도 친숙한 아담 드라이버는 다크 사이드를 대변하는 악역 카일로 렌으로 출연한다. 그는 "기존 시리즈에서도 다크 사이드에 있는 캐릭터들을 좋아했다"며 역할에 대한 애착을 나타냈다.
- ▲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스타워즈' 시리즈는 방대한 세계관 때문에 선뜻 접근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방대한 이야기 속에 담긴 주제는 비교적 간결하다. 사랑·우정·희망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다.
J.J. 에이브럼스 감독은 "요즘 뉴스를 보면 어두운 이야기도 많이 접하게 된다. '스타워즈' 시리즈를 통해서 소망과 희망의 실체를 다시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 말처럼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기존 시리즈의 테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다시 돌아온 '포스'를 영접할 일만이 남아 있다.
- ▲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주연 배우 존 보예가, 데이지 리들리, 아담 드라이버(오른쪽부터)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손진영 기자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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