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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애니메이션 보는 화장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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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킨푸드가 선보인 '스누피 리미티드 에디션'
▲ 어퓨의 도라에몽 에디션
▲ 랩코스가 선보인 디즈니 에디션
▲ 캐시캣코드X무민 에디션

"스누피 크림 주세요."

화장품업계가 애니메이션에 빠졌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누피, 도라에몽, 미키마우스, 무민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이 화장품 패키지에 둥지를 틀었다. 만화 캐릭터를 통해 브랜드의 친근감을 부여하기 위한 시도가 늘고 있는 것. 

스킨푸드는 최근 스누피 리미티드 에디션 18종을 선보였다. 

스누피 리미티드 에디션은 지난 65년간 전 세계인에게 사랑 받아 온 스누피를 비롯해 찰리브라운, 우드스탁, 루시 등 인기 만화 '피너츠(Peanuts)' 속 다양한 캐릭터들을 패키지에 담았다. 이 제품은 기초 제품 7종과 색조·네일 제품 11종으로 구성됐다. 패키지 뿐만 아니라 만화 속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제품도 있다. 마시멜로 핸드크림과 허니&시어버터 휩 바디크림은 만화 속에서 스누피가 좋아하는 마시멜로뿌리추출물을 함유했다. 

어퓨는 도라에몽과 손을 잡았다. 

어퓨는 지난달 신제품 2종을 포함한 총 4종의 도라에몽 에디션 제품을 추가로 출시했다. 도라에몽 에디션은 향수로 먼저 선보인 바 있다. 인기 제품인 '어퓨 에어핏 누드 파운데이션 SPF35 PA++'도 도라에몽 패키지를 입고 새로 태어났다.

미키마우스 캐릭터도 화장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랩코스(LAP COS)는 미키마우스, 미니마우스, 도널드덕, 데이지덕, 구피 캐릭터가 인상적인 '디즈니 에디션'을 출시했다. 제품은 브라이트닝 CC쿠션, 8가지 컬러의 아이섀도우 팔레트 키트, 5가지 컬러의 드로잉립스틱, 핸드크림 3종으로 구성됐다.

LG생활건강은 북유럽 열풍을 반영하듯 핀란드 캐릭터 무민을 활용한 제품을 내놨다.

'캐시캣 코드X무민 에디션'은 무민 탄생 70주년을 기념해 출시됐다. 제품은 베이스 파운데이션을 비롯해 립퀴드, 틴트립밤, 마스카라, 모노 아이칩 등 다채로운 컬러의 메이크업 제품으로 구성됐다. 

화장품업계의 애니메이션 열풍은 오랜기간 사랑받아온 캐릭터처럼 스테디셀러 브랜드로 자리잡겠다는 의지가 담긴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 

미키마우스는 1928년 탄생해 올해로 87세가 됐고 스누피와 무민은 각각 65주년, 70주년 된 캐릭터다. 가장 젊은 편인 도라에몽도 1969년 등장했으니 47세가 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키덜트족의 증가로 만화에 향수를 느끼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데다 오랜기간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캐릭터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점도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제품이 늘어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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