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은 창단 30주년을 맞이해 25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오페라 '파우스트'를 세종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파우스트'는 독일의 대 문호 괴테의 문학작품에 프랑스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구노의 음악이 가미된 대작이다. 이성적인 주체인 파우스트와 허무주의자이자냉소적인 메피스토텔레스의 이야기로 인간이 가진 지식에 대한 끝없는 갈망, 욕망과 탐욕, 자본과 권력이 주는 철학적 의미를 전하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세계적인 오페라 제작진이 참여해 기존과는 차별화된 현대적 무대장치를 선보인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 존 듀와 무대 디자이너 디르크 호프아커가 제작에 참여한다.
존 듀는 전 세계 각지에서 170여개 작품을 200회 무대에 올린 바 있는 연출가다. 도르트문트의 시립극장과 다름슈타트 주립극장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이번 '파우스트'에서는 무대 디자이너 호프아커와 함께 색다른 콘셉트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호프아커는 러시아 상페테르부르크 키로브오페라, 뉴 이스라엘 이탈리아 산 카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페라 등 미국과 유럽 각지에서 60여편이 넘는 오페라와 발레, 뮤지컬 작업의 무대 디자인을 해왔다. 이번 '파우스트'에서는 LED 전식을 이용한 무대를 디자인했다.
서울시오페라단의 이건용 단장은 "올해 30주년을 맞은 서울시오페라단의 대극장 작품을 위해 독일 오페라 연출가 존 듀의 초청을 먼저 염두에 두었다"며 "여섯 번에 걸쳐 각각 다른 '파우스트'를 연출한 만큼 작품에 관한 깊은 이해가 있었기에 구노의 '파우스트'를 2015년 작품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휘는 동양인 최초로 베를린 슈타츠 오퍼에서 부지휘자로 활동했던 윤호근이 맡는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테너 이원종과 김승직이 파우스트 박사 역을, 베이스 박기현과 전태현이 인간의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악마 메피스토텔레스 역을 맡았다. 서울시합창단, 스칼라오페라합창단도 협연한다.
(문의: 39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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