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동후디스의 '앤업카페 300' 크리스마스 에디션 3종(왼쪽부터)과 롯데칠성음료의 'NB캔' 제품 2종, 씨유의 '믹스커피 1리터'.
[메트로신문 유선준 기자] 커피전문점의 대용량 커피 열풍이 RTD(Ready To Drink 캔·컵·병·페트 음료) 커피로 번졌다.
최근 커피전문점들이 480㎖에서 1ℓ에 이르는 대용량 커피를 잇달아 선보이며 인기를 얻자 음료업계도 앞다퉈 기존 200㎖ 내외의 용량을 넘어서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씨유(CU)는 지난 7월 대용량 음료인 'CU 믹스커피 1리터'를 출시했다. CU 믹스커피 1리터는 1회용 커피 믹스 약 10잔 분량의 대용량을 자랑한다. 가격은 2600원으로 기존 상품보다 30% 이상 저렴하다.
CU 믹스커피 1리터는 출시된 지 한달만에 판매량이 약 80% 이상 증가하면서 커피전문점에서의 대용량 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도 지난달 원두캔커피 '칸타타'의 390ml 대용량 'NB캔' 제품 2종을 선보였다. 기존 275㎖ 제품보다 약 40% 큰 캔커피가 출시된 것이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으로 2900원이다. 롯데칠성음료도 현재 NB캔 제품 2종의 판매량이 점차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련된 디자인까지 갖춘 대용량 컵커피도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일동후디스가 지난 6월 출시한 300㎖ 텀블러형 컵커피 '앤업카페300'는 가격이 2000원인데다 용량까지 크고, 텀플러 형태의 디자인을 갖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현재 하루 평균 판매량 4만개인 앤업카페를 올 연말까지 일 평균 10만개, 시장점유율 5%를 달성하는 브랜드로 키워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음료업계가 최근 들어 대용량 제품을 생산하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이면서 대용량 커피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커피전문점들 가운데 빽다방, 메머드커피 등 대용량 커피를 전문 브랜드들이 관련 시장 정체에도 불구, 빠르게 매장이 확대되면서 음료업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분석했다.
한 음료업계 관계자는 "대용량 커피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RTD 업계도 대용량 제품들을 선보이는 것 같다"며 "소비자들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대용량 RTD제품은 커피 이외에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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