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유선준 기자] 바야흐로 무한리필점 전성시대다. '값싸고 푸짐하게'라는 구호가 시중에 먹혀들면서 다양한 음식 메뉴의 무한리필점이 계속해 생겨나고 있다.
이전까지 무한리필점이 소고기나 돼지고기등 구이전문점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위축된 소비심리를 고려해 메뉴도 다양화되는 추세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무한리필 음식점 브랜드가 총 200여개에 달한다.
한우 등심, 스테이크, 삼겹살, 족발 등 고기류와 랍스타, 장어, 참치, 연어 등 해산물류, 분식류까지 메뉴도 다양해졌다. 고기부페에서 장어, 참치, 연어 등 비교적 고가 메뉴는 물론 떡볶이 같은 분식메뉴까지 무한리필 대열에 합류했다.
이 중 최근에 소비자로부터 각광 받는 무한리필 메뉴로는 참치와 바다장어, 스테이크, 랍스타, 연어 등이다. 최근에 생겨난 연어 무한리필점 브랜드만 20개가 넘을 정도다.
업계는 이들 메뉴가 시중에서 주목 받는 이유는 비교적 고가 메뉴인 점을 꼽는다. 장어와 스테이크, 랍스타 등은 객단가가 높은 메뉴다. 어지간한 주머니 사정으로는 배부르게 먹기 힘든 메뉴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점이 고객을 끌어모으는 경쟁력이다.
통상적으로 참치는 2만3000원, 바다장어 2만9000원, 스테이크 2만원, 연어 1만4000원에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다. 일식전문점이나 레스토랑에서 메뉴를 주문하는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수량 제한 없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이들 외식업체들은 식사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을 둬 손실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
떡볶이, 돈까스 등 상대적으로 값싼 메뉴를 무한리필로 제공하는 브랜드도 생겨 났다.
떡볶이 무한리필 브랜드 '투 쭌 스토리' 같은 경우 시간제한 없이 5900원에 떡볶이를 맘껏 먹을 수 있.
업계 관계자는 "손님들은 시중에서 고가라고 생각했던 음식들을 싸게 많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무한리필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평일과 주말 가릴 것 없이 가족과 직장인들이 무한리필점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저렴함이 무기인 무한리필 음식점 이용시 주의해야할 사항도 있다. 고마진을 위해 등급이 낮은 제품을 판매하거나 정확한 부위를 공개하지 않는 업주들이 적지 않아서다.
김상직 소비자권익보호 대표는 "무한리필시장이 롱런하기 위해선 손님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품질을 개선해야 한다"며 "품질이 뒤따르지 않으면 호황도 계속 이어질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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