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세상에 살고 있는 덕에
휴가를 떠나도 빈집 걱정할 필요가 없다. 도둑 침입, 애완견 사료 주기, 먼지 쌓인 거실….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IT 기기들이 있으니
말이다.
집 안의 블랙박스 =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춘 최신형 아파트에 살지 않더라도 언제든 집안 상태를 체크하고 소·점등, 난방
조절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지난달 에스원이 선보인 공동주택 전용 스마트 홈시큐리티 서비스 '세콤 홈블랙박스'는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개별세대를 위한 가정용 무인보안시스템이다. 집 안에 블랙박스 기기를 설치한 후 스마트폰 앱으로 집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특정 동작이나 소리가 감지될 경우 스마트폰, e-메일, 트위터 등 다양한 경로로 실시간 경고 메세지를 보내 주며, 집안을
녹화한 블랙박스 동영상은 유튜브의 개인 계정에 자동 저장돼 PC, 스마트폰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
가스이상 통보,
전등제어, 대기전력차단 등 생활편의서비스와 적외선감지기, 돔형열선감지기 등 부가서비스도 선택할 수 있다.
KT의 집전화 서비스인
'올레 스마트홈 폰 HD'도 지킴이 역할을 한다. 집을 나서기 전 홈 지킴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모션센서가 이상 움직임을 감지해 집 내부의 사진과
동영상을 자동으로 촬영, 미리 등록된 고객의 휴대전화로 발송해준다.
애견 정시 배급 = 애완동물을 전용 호텔에 맡기기가 어려운
경우 가장 중요한 '식사' 문제만큼은 자동 급식기로 해결할 수 있다. '펫와치 타이머 V 자동급식기'는 하루 5회까지 정해진 시간에 사료를
자동으로 급식한다.
예약 시간대별로 사료의 양도 조절할 수 있다. 또 주인의 음성을 녹음시켜 친근한 소리로 급식을 유도하는
음성녹음기능이 있어 빈 집에 혼자 남은 애완동물의 불안감을 어느 정도 완화해 준다. 이중 보호 처리된 케이블 등 세심한 설계로 애완동물의
장난으로 제품 전원이 꺼지거나 망가질 걱정도 덜었다.
빈 집 청소 우렁각시 = 휴가 기간 정해진 시간이 되면 알아서 청소하고,
충전기로 돌아와 자동으로 충전까지 하는 모뉴엘의 로봇청소기 '클링클링(MR6500)'.
높이 82mm의 슬림한 디자인과 함께 어두운
부분을 감지해 집중 청소해주는 '쉐도우 모드'를 탑재해 침대나 소파 밑 등 사람의 손이 닿기 힘든 곳까지 들어가서 구석 먼지까지 깨끗하게 청소해
준다. 고성능 모터를 장착해 기존 로봇청소기보다 강력한 흡입성능을 자랑하며, 설정된 시간마다 자동으로 청소하고 충전하는 예약 청소 기능으로 집을
비우는 동안에도 빈 집이 깔끔하다./박성훈기자
z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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