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의 타임워너 합병…5G 시대 앞두고 모바일 콘텐츠 선점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산업에 새 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완벽한 만남이다."
타임워너 인수에 대해 랜들 스티븐슨 AT&T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이같이 자평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AT&T의 타임워너 합병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G 기술 적용을 앞두고 고품질 동영상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통신 속도가 혁신적으로 빨라지는 만큼 영화나 드라마 같은 고용량 콘텐츠도 모바일 환경에서 소비하기 쉬워져 콘텐츠를 확보하면 가입자당 수익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CNN머니는 "스마트폰이 현대인의 삶을 바꾼 방식에서 이번 합병의 이유를 찾을 수 있다"며 "(모바일 환경에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변화로 인해) 합병이 성사되면 '왕좌의 게임'이나 '빅뱅 이론'과 같은 타임워너의 인기 콘텐츠를 보유한 AT&T가 미래의 미디어에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른 경쟁사들이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AT&T에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CNN머니는 "AT&T가 다른 경쟁자에게 콘텐츠를 넘기지 않기 위해 타임워너 인수에 나선 것"이라고도 했다.
이처럼 모바일 시대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전략의 결과물은 초거대 공룡의 탄생이다. AT&T의 시가총액은 2330억 달러(266조 원)이고, 타임워너는 680억 달러(77조6000억 원)로 추산된다. 두 업체가 합병하게 되면 우리나라 1년 예산을 훌쩍 넘는 천문학적 규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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