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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KB투자증권과 함께하는 자산관리>(7)달아오르는 제약시장, '바이오시밀러'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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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용 KB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최근 제약시장에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의약품은 화학적 방법으로 만든 합성의약품과 생물공학을 이용해 만드는 바이오의약품으로 나뉘는데 바이오의약품은 합성의약품보다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바이오의약품 개발은 제약사에게는 황금알을 낳는 시장이지만 오랜 시간과 연구인력, 엄청난 연구비가 필요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사업이다. 때문에 제약사들은 특허기간이 끝난 오리지날 신약의 약효를 복제해 만드는 바이오시밀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삼성그룹도 세계 최대 수준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바이오의약품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럼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왜 관심이 올라갔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의 건강보험제도의 변화다. 미국은 건강보험제도가 사보험제도였는데 이에 따라 미국 인구의 15%가 보험의 수혜를 받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소위 오바마케어라는 전국민 의료보험 시스템은 여러 우여곡절 끝에 2012년 6월 합헌 판결을 받았고, 2013년 10월 시행이 선포되었다. 오바마케어가 도입되자 기존에 의료보험을 가입하지 못했던 지병을 가진 사람들이 신규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성인병이나 희귀병을 가진 사람들도 보험 혜택을 보기 시작하면서 이와 관련된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또한 보험 혜택을 받는 사람이 많아짐에 따라 보다 싼 약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앤설리반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2012년 9억달러에 불과했으나 연평균 60%씩 고성장을 이어가 2019년 24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특히 2015년부터 시장 규모가 급증하는데, 이는 바이오시밀러가 복제약이라는 특징 때문이다. 2015년에 특허가 만료가 되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이 급증하기 때문에 올해부터 바이오시밀러가 판매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고성장에 따라 국내 관련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되는 시점이다. 이소용 KB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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