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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TV속 그 요리가 먹고싶다"…이색 조합 즐기는 '모디슈머' 열풍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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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뽀글이'를 만들어 먹은 tvN '푸른거탑' 방송화면 캡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와 '골빔면'(골뱅이+비빔면)으로 대표되는 TV속 그 요리에 열광하는 '모디슈머(Modisumer)' 바람이 불면서 먹거리 쇼핑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모디슈머는 'Modify(변경하다)'와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로 조리가 간단한 인스턴트 식품을 섞어 먹거나 새로운 레시피(조리법)에 열광하는 소비계층을 일컫는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씨유(CU)는 지난달까지 상반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짜파구리' '골빔면' '스팸뽀글이' 등 주로 TV를 통해 알려진 이색음식과 관련된 제품들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우선 변형 조리의 원조격인 '짜파구리'의 경우 MBC TV '아빠 어디가'에 소개된 이후 짜파게티와 너구리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40.2%, 26.8% 증가했다. 이어 KBS2TV '해피투게더3 야간매점'에 등장한 '골빔면'의 재료인 비빔면과 골뱅이 판매도 같은 기간 각각 71.4%, 80.8% 뛰었다.

군대 관련 케이블 방송프로그램 tvN '푸른거탑'에 등장한 '스팸뽀글이' 관련 제품 매출도 크게 상승했다. 단순히 봉지라면에 뜨거운 물을 붓고 스팸을 넣어 먹는 것이지만 편의점에서도 조리가 가능해 씨유에서의 스팸 매출은 동기 대비 27.6% 늘었고, 봉지면 판매도 20.8% 증가했다.

이같은 모디슈머 열풍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더욱 다양한 조리법이 빠르게 전파되며 탄력을 받고 있다. 더불어 인스턴트 음식들만의 이색조합 요리법을 소개하는 전문매체와 개인인터넷방송이 크게 증가하는 등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씨유 관계자는 "최근 방송에서 퓨전 조리법이 소개되면서 관련 상품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며 "짜파구리와 골빔면처럼 방송에서 화제가 된 음식을 직접 맛보고 이를 SNS 등으로 공유하는 것이 유행"이라고 말했다. /신화준기자 shj5949@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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