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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리그 오브 레전드(롤)' 잘 나가는 비결은? 감동+감동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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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게이머 사이의 화두는 라이엇게임즈의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를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느냐다.

즉 너무 많은 게이머가 몰리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리고 이에 따라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것이다. 물론 게임 업체나 소비자 모두 난감한 상황이지만 게임의 인기와 위용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70주 가까이 PC방 점유율(평균 40%)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롤' 인기의 비결은 무엇일까.

28일 업계에 따르면 '롤'은 게이머에게 감동을 주는 마케팅을 동시다발적으로 하고 있다.

최근 네티즌 사이에서는 '롤'의 1:1 문의 게시판 답변이 큰 화제를 모았다.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플레이어가 기운을 얻기 위해 롤 커뮤니티사이트에 롤링페이퍼를 써달라고 부탁했고 이에 라이엇 직원들이 직접 찾아가 롤링페이퍼와 각종 선물을 전달하며 위로했다.

이 밖에도 결혼식을 앞둔 롤 플레이어가 자신의 온라인 청첩창에 남겨진 축하 메시지 수가 적다며 라이엇 직원에게 축하 인사를 적어줄 것을 요청한 적이 있었다. 그러자 고객센터의 직원들이 나서 해당 플레이어의 방명록에 자신들이 닉네임으로 쓰고 있는 각각의 캐릭터의 대사를 패러디해 인사를 했다.

PC방과의 상생 정책도 인기에 한 몫 했다. 라이엇은 2011년 12월 국내 진출 당시부터 PC방에 돌아가는 혜택이 적다는 불만에 귀기울였다.

110여 개의 챔피언(게임 캐릭터) 모두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게임 포인트를 20% 추가 증정하는 방식의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해 PC방 매출 향상을 유도했다.

2~3주마다 새로 출시되는 신규 챔피언을 먼저 즐기기 원하는 상당수 유저는 PC방으로 발길을 돌렸다.

사회공헌 활동도 큰 인상을 주고 있다. 한국적인 문화를 담은 구미호 전설 기반의 한국형 챔피언 '아리', 한국 전통 탈춤을 형상화한 게임 아이템 '신바람 탈 샤코' 스킨 등의 판매수익 전액인 11억원을 문화재청에 기부했다.

토종 기업도 관심을 갖지 않는 국내 문화재 보호에 외국계 기업이 나선 것이다.

구기향 라이엇 게임즈 홍보팀장은 "플레이어의 눈높이에서 니즈를 파악하고 원하는 방향을 따라 e스포츠부터 각종 서비스까지 진행하면서 진심이 통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박성훈기자 z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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