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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돈 내고 쓰세요" IT업계 유료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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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돈 내고 쓰세요"

앞으로 IT 서비스 이용 시 이런 팝업창을 자주 보게 될 전망이다.

유료화 신호탄은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올해 12월께 유료 음악 서비스를 도입한다. 현재는 동영상을 보기 전에 광고를 최소 5초 이상 지켜봐야 했다. 유튜브가 유료 서비스를 시작하면 이러한 사전 광고를 보지 않는 대신 수수료를 내고 뮤직 비디오 등을 시청할 수 있다. 지금과 달리 동영상을 모바일 단말기에 내려받는 것도 가능해진다. 유튜브 유료화 서비스 요금은 월 10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를 관리하는 구글은 이번 유료화 시도로 광고 매출 의존도를 대폭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유튜브는 지난 5월 유료 콘텐츠 구독 채널을 신설하며 부분 유료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유료화 반대 움직임도 일고 있다.

IT업계의 유료화는 곳곳에서 퍼지는 중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봄 선보인 기업용 보안 솔루션 녹스는 올해 안에 유료화될 전망이다. 일반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유통 채널에 어떤 파급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게임업계에서 유료화는 마니아층을 형성하는 마케팅 수단으로 진화했다. 초기에는 무료로 시작하되 인기를 얻으면 정식 서비스 때 유료로 전환하거나 일부 아이템과 서비스 접속를 유료화하는 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유료 전환의 경우 누구나 무료로 동영상을 공유한다는 창업 사명과 배치돼 사용자의 충분한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장윤희기자 unique@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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