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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가방 잘못 말리면 '오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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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굵어지는 장맛비로 이번주는 빗물·습기와의 전쟁이 한판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물에 약한 가죽제품은 비를 맞게 되면 잘 마르지도 않을 뿐더러 변색되거나 곰팡이가 슬기도 한다. 비싸게 주고 산 가죽구두와 가방의 '생명연장'을 위해 금강제화가 관리비법을 조언했다.

장마철 출근길엔 손수건을 한 장 챙겨보자. 가죽가방이 비에 젖으면 물기가 스며들기 전에 마른 천으로 가볍게 두드려 닦아내는 게 우선이다. 이어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 빨리 건조시키려고 헤어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을 맞혔다간 가죽이 오그라들 수 있다.

습기 때문에 가방에 곰팡이가 피었을 땐 충분히 말린 뒤 희석시킨 암모니아 용액을 타월에 살짝 묻혀 닦아낸다. 때와 얼룩은 타닌 성분이 들어있는 바나나 껍질 안쪽으로 살살 비벼주거나 식빵을 활용하면 된다.

화이트 컬러 제품은 오염이 묻은 즉시 제거해 주고, 일정기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닳는 부분 위주로 가죽 보호 크림을 발라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제품을 오래 보존하는 비결이다.

또 보관시 비닐커버는 통풍을 막아 가방을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천으로 된 더스트 백 안에 넣는 것이 좋다. 가방 가까이 제습제를 놓았다간 오히려 가방 자체의 수분을 빨아들여 모양이 바뀔 수 있다.

비 오는 날 신고나간 가죽 구두에 물이 스며들었다면 신문지를 넣어 그늘에서 말린 뒤 가죽 전용 크림을 발라 보관한다. 신발장에는 제습제나 신문지를 깔고, 일주일에 한번은 신발장 문을 활짝 열어두는 것이 좋다.

눅눅한 날씨로 제품에서 냄새가 날 땐 레몬 조각이나 녹차 티백, 원두커피 가루 등을 신발 속에 넣으면 탈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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