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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간편 결제서비스 시장을 잡아라!… 모바일 플랫폼 업체,이통사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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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관계자들이 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전자결제 서비스 '페이나우 플러스' 출시 행사에서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사진=손진영기자 son@

간편 결제서비스 경쟁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전자상거래 시 공인인증서와 액티브X 없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결제 간편화 방안'을 마련, 발표했다.

이에 따라 9월부터 공인인증서가 필요없는 온라인 결제가 본격 실시된다.

이 같은 정부 발표에 금융권, 카카오와 캠프모바일 등 모바일 플랫폼 업체, 이동통신사 등이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카카오와 캠프모바일은 카카오톡과 네이버 밴드에 소액 송금 기능 도입을 검토 중이다. 

카카오는 은행·카드사, LG CNS 등과 손잡고 금융서비스 '뱅크월렛카카오'와 '카카오 간편결제' 등을 다음달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삼성·신한·씨티 등 9개 카드사와 손잡고 9월 내에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캠프모바일 역시 현재 밴드에 장착된 'N빵 계산기'라는 기능을 확장해 송금까지 바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직 서비스 도입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진 않았으나 금융권에서도 서비스 협력을 위해 주목하고 있다.

기존 전자결제 서비스 업체도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국사이버결제는 금감원 보안성 심의가 진행중인 자사 근거리무선통신(NFC) 특허기술을 활용한 간편결제 시스템 '셀프페이'를 이르면 다음달부터 기존 가맹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셀프페이는 신용카드 정보 등록은 물론 본인인증 단계에서 휴대전화에 직접 카드번호를 입력할 필요 없이 휴대전화에 신용카드를 갖다 대는 행위만으로도 등록 및 사용이 가능한 서비스다. 

KG이니시스와 KG모빌리언스도 원클릭 간편결제 서비스 '케이페이(Kpay)'의 내부 개발을 완료했으며, 9월부터 기존 10만여 가맹점을 대상으로 본격 서비스에 나선다. 

간편 결제서비스 시장에 이통사도 명함을 내밀었다. LG유플러스는 13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페이나우 플러스'가 국내 결제사업자 최초로 인증부터 결제까지의 전체 프로세스, 보안 및 안전성, 정보보호 통합심의 등을 포함한 금감원의 엄격한 '보안성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페이나우 플러스'는 액티브X나 공인인증서 없이도 앱을 설치하고 최초 1회만 결제정보를 등록하면, 추가 절차 없이 모바일과 PC에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 순수 결제시간만 놓고 보면 3초면 충분하다.

업계에서는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의 규모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모바일 뱅킹 이용자 수는 4993만명, 금액은 1조4133억원에 달한다. 만일 모바일에서 간편결제 서비스를 통해 전자상거래가 보다 활발해지면 시장규모는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모바일 시장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전자상거래 결제 간편화 방안은 간편결제 서비스 활성화를 촉진시킬 것"이라며 "결국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는 기업에게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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