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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강력한 엔진 주행의 즐거움 '재규어 XE 2.0 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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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코리아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와 BMW 3시리즈의 경쟁 모델로 내놓은 스포츠 세단 '재규어 XE'는 신선한 디자인과 민첩성, 안정성을 두루갖추고 있다. 

BMW나 벤츠와 비교했을때 차량 크기는 3시리즈(4633㎜)와 C클래스(4700㎜)의 중간 길이인 4670㎜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폭은 경쟁 모델(1811㎜)보다 넓은 1850㎜다. 덕분에 전면 디자인을 보면 커다란 전면 공기 흡입구와 크롬 마감된 사이드 벤트, 절제된 리어 스포일러를 추가해 단순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담아냈다. 정차시 이내 주변의 시선이 쏠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재규어 XE 실내.

실내 디자인은 재규어의 감성을 그대로 담았다. 최고급 소재를 사용한 마감재는 고급 윈저 가죽을 사용했으며 메탈로 실내 곳곳에 포인트를 줬다.

재규어의 야심작 XE 2.0 디젤의 매력을 분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경기도 분당, 상암동 하늘공원 등 도심 총 123㎞구간을 시승했다. 이번 시승은 주행성능과 연비 등을 중점적으로 테스트했다. 

재규어XE 2.0디젤의 공인 복합연비는 14.5㎞/L(도심 12.6㎞/L , 고속도로 17.6㎞/L)다. 최대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3.9·1750-2500(㎏·m·rpm)의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시승 결과 공인 복합연비보다 높은 15.7㎞/L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차체의 75% 이상이 알루미늄으로 구성돼 가볍지만 강력한 폭발력을 느낄 수 있다. 부드러운 주행에 높은 연비 효율성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경기도 분당에서 서울로 향하는 경부고속도로에서 가속페달을 밟자 민첩하게 치고 나갔다. 시속 160㎞까지 속도를 올렸지만 풍절음도 거의 들리지 않고 웬만한 중형차보다 더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보여줬다. 코너링 역시 나쁘지 않아 주행하는 동안 차가 심하게 쏠리거나 흔들리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 재규어 XE 실내.

다만 처음 운전석에 앉으면 변속 레버를 찾지 못해 당황할 수 있다. 기존 차량에 적용된 기어봉 방식이 아닌 다이얼 방식을 채택했다. 그러나 차량의 시동을 걸면 다이얼 하나가 올라오는걸 확인할 수 있다. 처음엔 어색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기어봉 방식보다 조작 속도가 빨라지는 걸 느낄 수 있다. 

또 드라이브 컨트롤은 노멀·에코·다이내믹·윈터 등 총 네 가지 모드를 운전자가 버튼 하나로 아주 쉽게 선택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차량의 차세대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PAS)은 속도에 따라 스티어링 보조 수준을 미세하게 조정해 보다 민첩하고 정교한 컨트롤이 가능했고 저속에서의 민첩성과 고속에서의 안정성 향상은 자신감 넘치는 스티어링 감각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어댑티브 다이내믹스는 도로 상황과 운전자 조작에 따라 직관적으로 반응을 조정해 주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주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가장 적절한 기어변속 프로그램을 적용해줬다. 

▲ 재규어 XE 가속과 브레이크 페달.

단, 주행 중 가장 불편하게 느껴졌던 부분은 가속과 브레이크 페달의 간격이 너무 좁다는 점이었다. 가속페달을 밟을 때 브레이크 페달도 함께 살짝 닿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가속·브레이크 페달의 간격은 6㎝ 정도다.

한편 재규어 XE는 2.0 인제니움 디젤 및 가솔린 엔진과 3.0리터 가솔린 등 총 세 가지의 최신 엔진에 5종의 모델이 출시됐고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4710만~68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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