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여행사가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 여름 가장 떠나고 싶은 휴가지로 미국이 1위에 올랐다. 달러 약세와 저비용항공사의 신규 노선 취항으로 저렴한 미국 여행이 가능해진 것도 큰 몫을 했지만, 소설 '위대한 개츠비'가 영화화되면서 1920년대 미국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타임워프'라도 한 듯 1920년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한 고풍스러운 호텔도 인기다. 뉴욕에 위치한 4성급 호텔 '인 앳 그레이트 넥'은 소설 속 장면을 묘사해놓은 듯한 아르 데코(Art Deco) 양식 벽화부터 전통 미국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다. 1923년도에 지어진 '르 메르디앙 댈러스 스톤레이 호텔 앤드 스파'는 대리석 기둥, 수작업 유리 샹들리에 등으로 1920년대 상류사회의 호화로움을 재현했다. 

2012년 세계 최고의 호텔로 선정된 바 있는 '윌콕스'는 '위대한 개츠비' 영화 개봉을 축하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라이브 재즈 음악과 개츠비 테마 칵테일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1920년대 호텔에 대한 정보는 호텔스닷컴 홈페이지(kr.hotel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