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3월 입사한 KTDS 고졸 신입사원 채정희, 안휘진 사원(왼쪽부터)이 자신들이 개발한 IT서비스 정상 동작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KTDS는 이번 시스템 개발로 상용 소프트웨어대비 약 3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KTDS 제공
입사 6개월차 고졸 신입사원들이 3억원 효과가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KT 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 KTDS는 올해 3월 입사한 고졸 신입사원들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반의 웹서비스 점검 시스템을 개발해 약 3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낳았다고 18일 밝혔다.
소프트웨어 특성화 고등학교를 졸업한 안휘진·채정희 사원은 IT서비스를 위한웹서버의 정상적인 동작을 모니터링 하고,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을 지원할 수 있는 웹서비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개발했다.
웹서비스의 정상적 동작을 모니터링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직접 해당 서비스 주소를 입력해 확인하거나, 별도의 상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점검해야 한다. 상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경우 1개 주소에 약 30만원의 비용을 지급해야 하는데 KTDS의 1000여 개 시스템에 이번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상용 소프트웨어 수준의 점검효과를 얻으면서 약 3억원의 비용도 절감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입사한 지 반년이 안되어 경력사원 못지 않은 성과를 낸 신입사원들은 특성화 고등학교에 다닐 때 KTDS 직원이 직접 강의하는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입사 후 오픈소스 개발방법론과 사내 전문가 교육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실무 수행역량을 쌓아왔다.
KTDS는 특성화고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KT그룹반'을 편성하여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교육을 제공하고 학기 중 입사전형을 거쳐 정규직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채용하고 있다.
시스템을 개발한 채정희 KTDS 사원은 "학교 정규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았던 오픈소스를 이용하다 보니 모든 것이 생소하고 설치조차 어려웠지만, 상용 소프트웨어와는 달리 모든 정보가 공개되어 있어 빠르게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함께 개발에 참여한 안휘진 사원은 "체계적인 사내 교육과 사내 전문가 선배들의 자문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오픈소스를 통해 많이 배운 만큼, 배운 것을 많이 나눠주는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장윤희 기자(un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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