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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국정원, '오유' 베스트 게시판에 먹칠"…원세훈 공판서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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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세훈 전 국정원장 /연합뉴스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오늘의 유머'(오유) 게시판에서 조직적인 추천·반대 클릭 활동을 벌인 정황이 거듭 드러났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공판에서 '오유' 운영자 이모씨는 "국정원 직원들이 '베스트 테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증언했다.

이씨가 말한 베스트 테러는 국정원 직원들이 요리·연예 게시물에 집중 추천 클릭을 해 오유 베스트 게시판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야당 후보에게 유리한 시사 게시물을 밀어낸 행위를 의미한다.

이씨는 "지난해 9월 시사 게시물 반대 클릭을 하루 5건으로 제한하자 시사 게시판이 아닌 요리·연예 게시판에서 2~3일 지난 글에 추천 클릭을 해 베스트 게시판을 도배하는 형식으로 테러를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원세훈 전 원장 변호인은 이날 공판에서 "고발 대리인인 이광철 변호사가 진선미 민주당 의원실로부터 전달받아 고발장에 첨부한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은 검찰이 국정원으로부터 압수한 것과 다르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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