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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 : 더 레전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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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시픽 림 | 극장가의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로 접어드는 이번 주말부터 전운이 감돌 전망이다. 11일 '퍼시픽 림'을 시작으로 다음달 초까지 국내외 화제작들이 일주일 간격으로
줄줄이 개봉되는 '하계 흥행 대첩'이 벌어진다.
거대 로봇과 심해 괴물의 혈전을 그린 SF 블록버스터 '퍼시픽 림'은 11일 오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주말 예매율 집계에서 56.0%로 단숨에 1위를 꿰찼다. 상영 일주일만에 전국관객 200만 고지를 넘어선
한효주·설경구·정우성 주연의 스릴러 '감시자들'(24.6%)을 2위로 끌어내렸다.
17일과 18일에는 3D 기대작 '미스터 고'와
월드스타 이병헌의 세 번째 할리우드 출연작 '레드 : 더 레전드'가 차례로 공개되고, 25일엔 친한파 할리우드 톱스타 휴 잭맨이 주연한 3D
액션물 '더 울버린'이 관객과 만난다.
다음달 1일은 '집안 다툼'이 시작되는 날이다. 국내 영화 사상 최대 제작비 (450억원)이
투입된 봉준호 감독의 SF 드라마 '설국열차'와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는 하정우가 테러극에 휘말리는 뉴스 앵커로 변신한 '더 테러 라이브'가
나란히 개봉된다.
우선 이달말까진 '퍼시픽 림'과 '미스터 고'가 가족 단위 관객들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흥행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영화 예매 사이트 맥스무비의 분석에 따르면 '퍼시픽 림'의 예매 관객들 가운데 남성 비율은 58%로, 이 중 24%를
차지하는 40대 이상의 1인당 평균 예매량은 2.5매인 것으로 드러났다.
즉 자녀와 함께 관람하려 하는 남성 가장의 예매율이
높다는 뜻으로, 가족 단위 관객들의 높은 지지가 점쳐지는 대목이다.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서커스단 소녀 단장의 순수한 우정을
앞세운 '미스터 고' 역시 가족 단위 관객들을 주요 관객층으로 노리고 있다.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인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지난해 자사가
투자·배급했던 '도둑들'의 역대 한국영화 최다관객 기록(1302만명)을 뛰어넘어 사상 초유의 '2000만 신화'까지도 내심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조성준기자
wh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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