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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금융가사람들] 건강한 노후엔 치매 예방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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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준영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 

고령화 사회를 맞아 은퇴자금 마련 등 재무적 측면의 대비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졌다. 그러나 장준영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노후에는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도 중요하다"며 "특히 고령자 35%가 노후에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으로 꼽은 치매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 연구원은 "한국도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치매환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치매 유병률은 2012년 기준 9.18%, 환자 수는 약 54만명으로 추산되며 향후 2030년엔 127만명, 2050년엔 271만명으로 급증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20년마다 두 배씩 불어나는 셈이다. 


치매에 대한 우려는 전 세계적인 공통 현상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지난 달 런던에서 열린 치매회의에서 암과 함께 치매를 인류의 가장 큰 적으로 공표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치매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방송했다.


치매환자가 크게 늘면서 관련 사회 병폐도 불거졌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사기 사건과 실종, 1인 고독사, 무연사 등이 생겨났다. 


장 연구원은 "일본 한 증권사의 직원이 치매환자인 고령 고객의 판단력이 흐려진 점을 악용해 보호자를 사칭해 고객의 기존 펀드를 매도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상품으로 갈아탄 금융사기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치매의 조기 진단과 대응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연구원은 "치매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며 "경도인지장애(MCI)나 퇴행성 기억력 저하 등의 문제가 있다면 치매로 발전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하게 치료해야 증상을 늦추거나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김현정 기자(hjki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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