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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김규리, 임권택 감독 102번째 작품 '화장'서 안성기와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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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리 /명필름 제공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인 영화 '화장'이 여배우 캐스팅을 확정 짓고 이달 말 촬영에 돌입한다.

제작사는 10일 "안성기가 앞서 일찌감치 출연을 결정한 데 이어 김규리와 김호정이 최근 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훈 작가의 제 28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동명의 소설이 원작인 이 영화는 죽어가는 아내와 연정을 품고 있는 젊은 여자 사이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한 중년 남자 오상무(안성기)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육체의 생성과 소멸, 삶과 죽음이라는 깊이 있는 소재를 임 감독만의 무르익은 성찰의 시선으로 그려낼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김규리는 극중 오상무의 마음을 사로잡는 젊고 아름다운 여직원 추은주 역을 맡았다.

이미 2004년 '하류인생'을 통해 김규리와 인연을 맺은 바 있는 임 감독이 올해 10월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무대에 오른 김규리의 축하 댄스 공연을 보고 "아름다운 육체의 선과 열정적인 모습이 추은주 역에 어울린다"고 판단해 캐스팅이 성사됐다.

2001년 영화 '나비'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호정은 오상무의 죽어가는 아내 역을 맡았다. 한동안 연극무대에 주력했던 그는 뇌종양 환자를 연기하기 위해 몸무게 감량과 삭발까지 감행하며 연기 투혼을 펼칠 예정이다.

임 감독은 "김호정의 지적인 이미지와 섬세한 연기력이 뇌종양 환자이자 젊은 시절 기자였던 아내의 캐릭터에 더없이 적합하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탁진현기자 tak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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