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IT리뷰] 후지필름 미러리스 X-T1
DSLR급 사진과 그립감 그리고 밸런스
DSLR이 무거워서 미러리스로 갈아타는 사람이 적지 않다.
들고 다니기 편하고 사진도 제법 잘 나오는 미러리스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런데 미러리스를 쓰다보면 몇몇 단점이 나타난다. 무엇보다 사진의 퀄리티가 '그래도 DSLR 보다는'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휴대성을 강조한 나머지 바디가 계속 작아지다보니 괜찮은 렌즈를 갈아끼우면 무게의 균형감이 깨져 휴대는 물론 촬영도 쉽지 않다.
이에 후지필름은 미러리스의 유이한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러리스 치고는 살짝 큰 'X-T1'을 선보였다.
외형이 남다르다. 예전 필름 카메라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제품 상단에 ISO 감도, 셔터속도, 노출 보정 등 각종 다이얼을 배치한 것도 복고풍 디자인을 두드러지게 한다. 번들 렌즈의 경우 조리개 링을 확보해 진짜 필름 카메라의 '손맛'을 전달한다.
기존 미러리스 대비 1.5배가량 크기 때문에 손이 큰 남성 유저가 촬영을 해도 그립감이 우수하다. 한 체급 높은 덩치 덕에 부피가 있는 렌즈를 끼워도 밸런스가 유지된다.
그렇다면 성능은 어떨까. APS-C 사이즈 대형 센서, 0.77배율의 세계 최대 배율 뷰파인더, 초당 8연사 트래킹 AF, 방진·방습· 설계 등 동급 최고의 스펙을 자랑한다.
바디는 물론 렌즈까지 주요 부품을 직접 만드는 몇 안되는 카메라 회사 중 하나가 후지필름이다. 후지 논렌즈와 대형 센서가 하모니를 이룬 사진은 DSLR 부럽지 않다.
물론 어두운 실내와 같은 미러리스가 태생적으로 취약한 곳에서는 한계를 드러내지만 그 외의 환경에서는 뛰어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와이파이 기능에 리모트 슈팅 컨트롤을 탑재해 원격 조정을 할 수 있는 부분도 흥미롭다.
X-T1 가격은 바디가 149만9000원, XF18-55mm 렌즈가 포함된 렌즈킷은 199만9000원이다.
- 박성훈 기자(z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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