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 '사도' 송강호·유아인. /쇼박스 제공
56년 역사·궁중 미스터리 다양한 재미
영화와 드라마로 조선 비운의 부자 영조와 사도세자를 만난다.
영화 '사도'와 SBS 새 월화극 '비밀의 문'은 아버지가 외아들을 뒤주에 가둬 죽인 비극적인 사건을 재해석한다. 영화는 영조부터 사도세자, 정조까지 조선 왕조 3대에 초점을 맞춘다. 드라마는 의궤 살인 사건이라는 궁중 미스터리로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내년 개봉 예정인 '사도'엔 송강호·유아인이 출연한다. 지난 8일 촬영을 시작한 이 작품에서 송강호는 역경을 극복하고 왕위에 오른 사도세자의 아버지 영조를연기한다. 사도세자 역은 최근 드라마 '밀회'로 인상적인 연기를 한 유아인이 맡았다.
연출을 맡은 이준익 감독은 "역사 속 인물은 온전히 하나로 존재할 수 없다"며 "사도세자를 설명하는데 영조가 빠질 수 없고 영조를 이해하는 데도 사도를 빼놓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도세자를 주체로 아버지 영조에서 그의 아들 정조에 이르는 56년의 역사를 담아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히게 된 인과관계를 조명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 ▲ SBS 새 월화극 '비밀의 문' 한석규/SBS 제공
'비밀의 문'은 부자 간 갈등을 중심으로 한다. 강력한 왕권을 지향했던 영조와 신분의 귀천이 없는 세상을 주창했던 사도세자의 대립을 담는다. 여기에 의궤관련 살인 사건이라는 궁중 미스터리를 더해 역사를 재해석한다.
배우 한석규는 SBS '뿌리깊은 나무'(2011) 이후 3년 만에 영조로 돌아온다. 사도세자 역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제훈이 거론된 게 전부다.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24일 "오늘 제대 후 배우가 직접 결정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회사 차원에서 출연 논의가 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가상 캐릭터도 등장한다. 김민종이 맡은 나철주. 조선 검계의 모든 실력자를 제압한 검계 중의 검계다. 밤의 제왕으로 불리는 킬러지만 연애소설을 굉장히 좋아하는 반전 매력을 지닌 순수한 인물이다. 작품은 '유혹'의 후속 작으로 9월 중순 방송될 예정이다.
- 전효진 기자(jeonhj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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