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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다산콜센터 "장난 전화 이제 안받아요"…임금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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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분 파업에 들어간 다산콜센터 /연합뉴스
서울시가 120다산콜센터의 예산 절감을 위해 내년부터 음식점 위치 등 행정과 상관없는 단순 생활민원 응대는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산콜센터 업무 축소 계획은 인건비가 대부분인 다산콜센터 예산에서 불필요한 통화량을 줄이면 자연스럽게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취지에서 계획된 것이다.

올해 출범 6년째인 다산콜센터는 서울시 통합민원 안내 창구로 365일 24시간 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 시와 자치구 업무, 생활민원 관련 시민 전화 업무를 처리해왔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다산콜센터에는 하루 평균 약 3만1000통의 전화가 걸려오며 이중 17%(약 5270통)가 서울시 행정과 직접 관계가 없는 질문이었다.

그동안 상담원들은 장난 전화까지도 친절하게 응대해야 하는 감정 노동의 어려움을 호소해 왔고 최근에는 근무 환경 개선과 직고용을 요구하며 부분 파업을 했다.

서울시는 "장난 전화나 음식점 위치 문의 등 전화를 빼면 하루 약 5200통의 전화가 줄어든다"며 "상담원 1명당 하루 100∼110통을 받기 때문에 50명 가량 인력을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상담사 1명당 인건비를 200만원으로 따지면 한 달에 약 1억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다.

한편 임금 인상과 정규직 전환을 요구해온 다산콜센터 노동조합과 위탁업체의 협상은 이날 오전 3시께 ▲기본급 3% 인상과 기존 조정수당 보전 ▲추석 상여금 5만원 인상 ▲노조 간부에 대한 근로시간 면제 ▲노조 운영위원회 활동시간 일부 유급 인정 등에 합의하며 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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