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들이 변화를 키워드로
내세우고 올해 마지막 대전을 벌인다.
1년 만에 정규 2집 '허쉬'로 컴백한 미쓰에이를 시작으로 걸그룹 LPG는 9인조로 재편해
1년9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한다. 1일에는 다국적 그룹 피에스타도 1년 만에 세 번째 싱글 '큐리어스'로 돌아왔다.
미쓰에이는
'배드 걸 굿 걸' '남자 없이 잘 살아'등 기존의 당당한 여성의 모습에서 달콤한 사랑을 속삭이는 여인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애절한 노랫말과
강하면서도 절제된 퍼포먼스로 남심을 흔들고 있다. 그동안 소속사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의 곡을 타이틀로 내세웠지만 이번에는 이트라이브의 곡으로
활동한다.
'롱 프리티 걸'을 표방하며 2005년 데뷔한 LPG가 9인조로 팀을 완전히 바꿨다. 이들은 기존과 달리 트로트부터
댄스·R&B 등 모든 영역의 음악을 모두 다룰 수 있는 그룹으로 변모했다. 과거 미스코리아와 슈퍼모델 출신 등을 주축으로 했던 원년
멤버들이 완전히 물갈이 되고 라희·리카·라늬·지원·유주·리원·송하·아율·지은 등으로 새롭게 팀을 꾸렸다.
유주아 리원은 보컬,
라희는 클래식을 전공했다. 계명대 무용과 휴학 중인 라늬는 한·일 합작 드라마에, 지은은 패션 모델을 거쳐 달샤벳 소속사 등에서 연습생을
거쳤다. 공주사범대를 졸업한 리카는 걸그룹 에이프릴키스의 멤버 출신이기도 하다. 아율은 고려대에 재학 중이다.
피에스타는 파워풀한
군무가 아닌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안무에 변화를 줬다. 피에스타는 "예전에는 군무의 느낌이었는데 한 번만 보면 누구나 따라하기 쉬운
안무로 돌아왔다. 대중이 함께 즐겨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2집에서 운동화나 워커로 털털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이들은 치마와 앙증맞은
털모자 등으로 의상에 변화를 줬다. 귀여운 안무로 수줍은 소녀의 이미지를 강조한다./양성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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