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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대잠수함 어뢰 '홍상어' 또 최종발사 불발…실전 배치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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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잠유도무기 '홍상어' /연합뉴스
국산 대잠수함 어뢰 '홍상어'가 최종 실탄 시험발사에서도 1발이 표적을 명중하지 못해 생산 재개 여부가 난항을 겪고 있다.

방위사업청의 한 관계자는 15일 "지난 7월부터 동해상 해군 함정에서 홍상어 연습탄 2발과 실탄 2발을 시험발사한 결과, 연습탄 2발과 실탄 1발은 명중했지만 이달 11일 발사한 마지막 실탄 1발은 표적을 타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종 시험발사 4발이 모두 명중하면 생산이 중단된 홍상어의 양산이 재개될 가능성이 컸으나 마지막 실탄 시험발사 실패로 방사청은 추가 검토를 거쳐 양산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홍상어는 2000년부터 9년간 ADD가 1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한 사거리 20㎞의 대잠수함 어뢰다. 물속에서 발사되는 일반 어뢰와 달리 로켓추진 장치로 공중으로 발사됐다가 바다로 들어가 목표물을 타격한다.

길이 5.7m, 지름 0.38m, 무게 820㎏이며, 1발의 가격은 18억원에 이른다.

2010년부터 1차 사업분 50여 발이 실전 배치된 홍상어는 한국형 구축함(KDX-Ⅱ급) 이상의 함정에 탑재됐으나 작년 7월 25일 동해 상에서 이뤄진 성능 검증 목적의 시험발사 때 목표물을 타격하지 못하고 유실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연습탄 5발과 실탄 3발을 발사하는 품질확인 사격시험을 했으나 8발 중 5발(명중률 62.5%)만 명중해 '전투용 적합'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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