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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민간인 된 비, 가수로 먼저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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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가수 비가 병역 의무를 마치고 21개월 만에 사회로 돌아왔지만, '잠행 모드'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10일 전역한 비는 방송·공연 등 어떤 외부 일정도 정하지 않은 채 곧바로 휴식에 들어갔다. 올해 초 군 복무 규율 위반으로 징계를 받았던 비는 전역 직전 터진 연예병사 복무 실태 논란으로 인해 복귀 시기를 더욱 미룰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국방부가 비는 징계 대상이 아니라고 공식 발표했지만, 연예병사들의 군 생활 전반에 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비 역시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진행 중인 국방부의 특별감사 결과 발표를 비롯한 연예병사 관련 이슈가 나올 때마다 그의 이름이 같이 거론될 수밖에 없다.

연예계의 한 관계자는 "한동안 여론의 추이를 살필 필요가 있다. 제대는 했지만 최소한 연예병사와 관련된 논란이 완전히 가라앉기 전까지는 어떤 활동도 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비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 측도 "당장 활동에 나서기 보다 초심을 다지며 여러 제안들을 검토하며 향후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컴백까지 아주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5월 새 둥지 이적 사실을 밝힌 직후 해외 유명 레이블과 계약 추진 소식이 들리는 등 가수 활동 재개를 위한 준비는 이미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을 살펴야 하는 국내 복귀에 앞서 해외 음반이나 공연으로 먼저 컴백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한편 이날 전역 현장에는 평일 오전임에도 800여 명의 팬들이 마중나와 식지 않은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상당수가 다양한 국가의 해외 팬들이었고, 많은 일본 팬이 전날 밤부터 부대 앞에서 기다리기도 했다.

굳은 표정으로 나타난 비는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짧은 인사만 남기고 경기도 고양시 벽제 어머니 산소로 향했다./유순호기자 suno@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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