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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중국어 연설 통했다…中언론·누리꾼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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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전 베이징 칭화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새로운 20년을 여는 한·중 신뢰의 여정'을 주제로 강연한뒤 쌍둥이 여학생에게 자서전에 서명을 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의 칭화대 중국어 연설이 대륙을 감동시켰다.

박 대통령은 29일 시진핑 주석의 모교인 베이징의 명문 칭화대에서 한·중 관계의 비전과 '새로운 한반도'를 키워드로 삼는 '새로운 20년을 여는 한·중 신뢰의 여정'을 주제로 연설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20여분간의 연설 중간중간에 중국 고전인 관자와 중용, 제갈량의 고사를 비롯해 역지사지나 관포지교, 삼고초려 등 중국의 고사성어 등을 인용하면서 시작과 마지막을 중국어로 선보인 데 대해 중국에서는 박 대통령의 중국어 실력이 기대했던 것 이상이라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인민일보는 인터넷판을 통해 "박 대통령이 칭화대 연설의 시작과 마지막을 똑똑한 발음의 중국어로 선보였다"면서 "박 대통령이 중국통이라는 평가에 걸맞는 연설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박 대통령의 중국어 연설에 관한 뉴스는 텅쉰, 바이두, 신랑 등 주요 포털 최상단에 올라 중국인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중국 누리꾼들도 외국 정상이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수준을 넘어서는 중국어 연설을 선보인 것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는 분위기다.

아이디 '1579383939'라는 누리꾼은 "한국 대통령의 중국어 실력에 감탄할 따름"이라고 했고, 아이디 '텐위디팡'은 "우아하고 대범한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의 오랜 친구"라는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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