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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박 대통령 채택불발 3명 청문보고서 재요청…오늘 1~2명 자진사퇴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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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김명수 교육·정종섭안전행정·정성근 문화체육관광 등 장관후보자 3명에 대해 15일 오전 국회에 보고서 채택을 일괄 재요청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보고서 채택 재요청이 임명강행을 뜻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그것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의 재요청 행위가 일종의 요식절차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민 대변인은 또 보고서 송부 시한과 관련해 "하루 정도면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일단 법절차에 따라 보고서 채택을 국회에 다시 요청한 뒤 국민 여론 등을 고려해 이르면 16일께 3명 중 일부에 대해서만 청문회를 통과한 나머지 장관후보자들과 함께 임명장을 수여, 2기 내각을 출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 인사들은 대체로 김명수 후보자의 낙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정성근 후보자의 경우도 청와대의 부정적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국회에 청문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하는 것이 일부 자질논란이 불거진 장관후보에게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시간을 주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날 중 후보자 1~2명이 자진사퇴를 전격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박 대통령은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어서 이 자리가 박 대통령의 장관후보 3명의 거취 결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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