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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벽산건설 M&A 물 건너가나? … 아키드, 인수 잔금 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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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산건설의 인수·합병(M&A)이 첫 단추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벽산건설은 24일 아키드 컨소시엄이 납입 기일인 23일까지 인수 잔금을 내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아키드 컨소시엄이 납입해야 하는 잔금은 540억원이다.

아키드 컨소시엄은 지난 11월22일 벽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이달 10일 600억원에 매각 본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벽산건설 기명식 보통주 1200만주를 인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인수자금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벽산건설 M&A 자금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벽산건설은 "계약의 진행 여부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다시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벽산건설 주가는 M&A 추진 소식으로 지난달 7일 40500원대에서 같은 달 27일 장중 2만2000원대까지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감시와 함께, 인수 자금 실체와 인수 주체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최근 6000원대까지 급락했다.

특히 24일 오전 아키드 측에 잔금을 내지 못했다는 공시가 나오면서 10시10분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5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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